俺/虎

Meet Your Meat

I T69 U 2011. 4. 17. 01:11


 

Meet Your Meat

 

 

 

 

Meet Your Meat from Tommy Peters on Vimeo.

 

What are chances PETA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would explore the religious practice of Halal-Slaughter as they uncovered the machinations of Industrial and Factory Farming in a thought-provoking documentary - Meet Your Meat?

The documentary is a ‘hate-movie’ the industry does not want you to see. It makes one love the animals he traditionally consumes while pouring scorn upon the proponents of the industry. PETA is commended for this timely commentary. It is clear that lack of logistics and necessary equipment, coupled with a commerce driven environment, contributes to stress and pain animals endure to satisfy our needs. It should not be tolerated in this day and age.

Although Halal-Slaughter harks back to an age where modern methods were and are still lacking, it is safe to assume that PETA will not consider such an undertaking simply because the potential for religious conflagration is real, but the question is, is Halal Slaughter less or more humane than what is witnessed in the documentary.

An Islamic tradition says “God calls for mercy in everything, so be merciful when you kill and when you slaughter, sharpen your blade to relieve its pain” but the reality of modern day commerce juxtaposed with a doctrine that is said to be immutable tells a story that begs revision.

Post under construction ...

Words - Tommy Peters

(Advanced appreciation is rendered for materials used without the express permission of copyright owners)

 

 

 

 

# 1부 해설

2분 15초~2분 24초 - 의식이 없는 상태로 만들어주고 도살하는게 원칙이지만 영상에서 보듯 잘 안 지켜진다. 기계를 규정속도 이상으로 가동시키기 때문이다. 단속이 나오면 그때만 잠시 규정속도로 내리면 적발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도살 기계 라인도 가동속도가 너무 빨라서 도살 이후의 공정인 털 뽑는 기계에 갈때까지도 살아있는 닭들이 꽤 있다.


2분 33초 ~ 2분 39초 - 화면에 나오는 극도로 좁은 공간에 갇혀 사는 닭들은 스트레스 때문에 서로를 공격한다. 그것을 막으려고 저렇게 부리를 절개하는데, 절개도 문제지만 마취를 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마취약 하나의 가격은 싸지만 저런 공장식 목장에선 보통 수십만 마리를 동시에 키우기 때문에 전체 닭을 생각하면 그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비용 절감이다.


2분 52초 - 자막에 '조그만 닭장'이란 말이 나온다. 얼마나 조그만하냐면 한 마리당 공간이 대략 A4용지 한장 정도라 생각하면 된다. 그 공간에서 저 닭들은 평생 산란만 하며 살다가 죽는다.


3분 53초 - 거세를 하는 이유는, 숫소의 공격성을 낮춰서 관리를 쉽게 하고, 육질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4분 3초 - 뿔을 자르는 장면에서 'all without painkiller'란 말이 나오는데, 한국어 자막을 만든 사람이 이걸 빼먹었다. 사소한 것이지만 적어둔다. 하여간 진통제 따위는 절대 안 쓴다. 뭐다? 비용절감.


5분 1초 - 소 역시 도살되기 전에 의식이 없는 상태여야 하지만..닭과 마찬가지이다.


5분 18초 - '젖소를 우유를 생산하는 기계로만 취급한다'는 말이 나온다. 여기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하자면, 당연히 젖소도 수유할때만 젖이 나온다. 즉, 출산을 시켜야 한다. 그래서 정상적인 주기보다 출산의 싸이클을 짧게 잡기 위해 각종 관련된 호르몬을 주사하고 강제로 임신을 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을 쓴다. 그렇게 태어난 송아지의 운명은 나중에 나온다.


5분 44초 - 젖소가 쓰러지는 장면이 나온다. 앞에서도 봤듯이, 사육환경이 극도로 열악하기 때문에 소들은 걷지도 못할 지경이 된다. 이게 작년에 광우병과 연관해 이야기가 많이 나오던 '다우너'다. 그러니까 다우너는 광우병의 증상도 맞지만 그보다는 열악한 사육환경의 결과로 해석하는게 맞다. 허긴 광우병도 사료값 아끼려다 생긴거니 열악한 사육환경이 원인이긴 하다.


6분 18초 - 소의 피를 뽑는 작업을 하는 인부의 손에서 장갑은 보이지 않는다. 난 이 장면을 보고 위생의 문제도 문제지만 장갑도 안 끼고 저런 일을 할만큼 무디어진 저 이름모를 인부가 안타까웠다.


6분 22초 - 위에서 말했듯 혹사 당한 젖소는 당연히 수명이 짧아진다. 그리고 우유 산출량이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저렇게 도축된다. 속도가 느려진 컴퓨터를 버리고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과 같다.


7분 35초 - 송아지는 태어나자마자 영상과 같이 어미소와 분리된다. 이 때 숫송아지에게 저런 먹이만 주는 이유는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p.s - 영상의 자막은 한국동물보호연합 및 한국채식연합에서 만든 것이지만 저것만으론 부족해보여서 해설을 달아봤다.

 

 

 

MrHollick reviews the PETA Film Meet your Meat Please take the time to watch this film at the end of my review. Check out these links for helpful info! GoVeg http://www.GoVeg.com Vegan Outreach http://www.veganoutreach.org Vegan Radio http://www.veganradio.com Keep on Filming!

 

# 2부 해설

23초 : 영상을 보면 돼지가 쇠봉을 씹고 있다.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28~42초 : 이 장면도 중요한데..이상하게 나레이션이 없다. 영상을 보면 마리당 우리의 면적이 매우 좁음을 알 수 있다. 어미 돼지가 몸을 뒤집거나 뒤척이다가 새끼가 그 밑에 깔려죽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 움직일 공간 자체를 아예 주지 않는 것이다. 즉, 어미 돼지는 수유 기간 동안 계속 저렇게 누워만 있어야 한다.


59초 : 앞니를 짜르는 것은, 새끼돼지들을 젖을 먹다가 엄마 돼지의 젖꼭지에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돼지를 위한 것은 아니고 새끼들의 성장에 차질이 없게 하기 위해서이다.


1분 17초~1분 26초 : 성장율이 뒤쳐진 돼지는 전체 "생산" 싸이클에 차질을 일으킨다. 즉, 임신-출산-성장-납품으로 이어지는 싸이클에 뒤쳐진 새끼를 저렇게 죽인다.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다가 공정 중간에서 불량이 나오면 그걸 골라내서 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안락사 약을 쓸 수도 있지만 역시 비용절감을 위해서 저렇게 죽인다.


3분 17초 : 의식 있는 상태에서의 도살이다. 역시 미국에선 불법이다. 한국의 법이 어떤지는 모르겠다.

3분 30초 : 1부의 닭과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상태에서 털을 제거하는 기계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그래도 고기값이 싸지니까 된거 아니냐는 사람들을 위해 덧붙이는 이야기 #


저 영상을 보고 감수성에 충격받지 않을 사람은 없을거다. 물론 모든 축사들이 저렇게 운용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고기의 가격은 저런 식이 아니라면 절대 지금의 가격 수준에서 유지될 수 없음을 생각하면 망설여질지도 모른다. 그런 당신을 위해 덧붙여주자면..


(1) 일단 저런 기업적 목축업체들의 목장들은 엄청난 양의 축산 폐기물을 배출한다. 상대적으로 훨씬 소규모인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축산 폐기물이 문제가 되는데 기본으로 수만 마리를 한 곳에 몰아서 키우는 미국은 도대체 어느 정도일지 가늠이 안된다(저렇게 키우니까 미국산 소고기 가격이 엄청나게 싼거다 -_- 광우병이 아니더라도 미국산 소고기는 먹지 않는게 좋다). 환경오염은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


(2) 현대의 가축 사육 환경은 가축 전염병이 발생하기 딱 좋다. 더구나 현대의 가축들은 지난 수천년간의 육종과 선별 과정을 통해 유전적으로 매우 유사해졌다. 이런 유전적 유사성에 비용 절감을 위해 극도로 집약화되고 열악해진 사육 환경이 겹치면서 현대의 가축 전염병의 피해는 과거보다 훨씬 재앙적이 되었다는 연구들이 계속하여 나오고 있다.


따라서 전염병이 한번 먹히기 시작하면, 그 지역의 가축들은 그냥 다 죽는다. 애시당초 건강도 안 좋고, 유전적 형질도 유사하기 때문에 전염병의 피해가 극대화되는 것이다. 해결책은?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그리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위해 그 지역의 수십, 수백만 마리의 가축들에 대한 "살처분", "폐기", "도축" 외엔 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 가축 전염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역시 해마다 커지고 있다.



(3) 그리고 상당수의 가축 전염병은 인수 공통이다. 즉, 조류 인플루엔자나 이번의 SI처럼 동물과 사람에 동시에 전염될 수 있다. 이것을 예방, 방역, 치료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소모되었지만, 저런 목장을 경영하는 축산 대기업들이 그 비용을 부담하진 않는다. 축산업의 이윤은 사유화되지만 기업적 축산업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사회가 부담한다.


(4) 또, 저렇게 만들어진 육류들이 맛이 있을지, 건강에 좋을지 의문이다. 공짜라고 양잿물을 마실순 없듯, 아무리 싸도 저런 육류들을 먹는 것은 다시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이 영상은 채식주의를 위해서도, 동물보호를 위해서도 사용될 수 있지만
우선은 기업적 목축의 폐해부터 여러분들이 알아 주신다면 좋겠다.
저 모든 광경은 결국 비용절감을 위한 대규모 축산기업들의 노력의 결과들이기 때문이다.


채식주의자가 되자는 건 아니다.
하지만 육류의 섭취를 줄일 필요는 분명하다.
(이 글에서 언급하진 않지만 육류 섭취를 줄여야 하는 다른 이유들도 얼마든지 있다)
그것도 힘들다면 최소한 저렇게 만들어진 고기를 먹는 것은 문제가 있음을 의식해 주시길 바란다.
이것은 양심과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과 비용과 건강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