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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테리 킴의 주말 노트 - 우리는 어디쯤 서 있는 가?

I T69 U 2011. 10. 8. 17:07

기술적인 분석들이 매우 효과를 발휘하는 때가 있는 듯 하다.

일년에 한번 정도...

유럽리스크,미국 부채 위기등등에서 지수나 유로화는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낙관론자들은 자산시장이 결국 이번 위기도 잘 넘기고 다시 위로 올라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을 슬슬하기 시작하고 있다.

 

과연 우리가 서있는 지점이 과연 또 다시 상승을 시작하기 전 잠시 나타나는 조정에 불과한 것인가?

아니면 더 큰 하락이 출현하기 전에 나오는 좀 큰 규모의 Dead-cat-bounce  인가?

 

기술적인 분석에서 답을 찾아보자.

 

챠트 1 - 나무

 

 

S&P 의 지난 금요일 종가로 현재 있는 위치는 위 그림에서는 사실 위로 갈지 아래로 갈지 모르는 비추세구간에 있는 그림이다.

즉 단지 위 그림만 보면 냉정히 말해 "중립" 이 정답이다.

솔직히 이 그림만 가지고 앞으로 올라간다거나 내려간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는 것

 

허나 위 챠트는 산-숲-나무 중 나무에 해당하는 부분이므로

다음 챠트인 숲부분으로 시야를 넓혀서 보자.

 

 

챠트 2 - 숲

 

 

이 챠트로 보면 현재 위치가 제법 분명하게 나타나는 데 즉 Head and Shoulders Top 의 모습이 이제 나왔고 지금은 마지막 어깨부분까지 완성된 후 하락중인 지점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나무에서는 보이지 않던 추세의 모습이 숲의 챠트에서는 지금이 하락진행중인 시기라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는 것인데

통상 마지막 어깨는 시장 에너지가 현저하게 약해진 상태에서 가격만 오르게 되므로

최근 거래량이 과연 이를 입증하는 지의 여부도 함께 확인해보자

 

아래 거래량 챠트.

 

 

 

예상대로 마지막 어깨 부분을 만들때의 거래량이 가장 적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결국 현 시점이 Head and Shoulders Top 형태를 완성하고 있는 시점이라는 게 명백하게 확인이 되는 데 그렇다면 앞으로 얼마간 더 하락이 진행이 될 것이라는 건

제법 분명하다.

 

앞으로 얼마까지 내려갈 것인가?

 

 

이는 다음 챠트에서 힌트를 준다.

 

 

챠트 3 - 산

 

 

위 챠트중 파란 선은 200 MA 이다.

200 MA는 미국 연기금등 Long-money 들이 투자시에 가장 중시하는 이동평균선인데

이 선을 주가가 크게 하향 이탈하면 장기 머니들도 매도세에 동참하여 주가 하락폭이 커지고 조정이 오더라도 이 선을 지키게 되면 long-money들은 물량을 던지는 대신 매수에 나서므로 주가는 다시 위로 오르게 된다.

그런데 소위 글로벌 큰 손들이 바로 이런 장기머니들의 습성을 이용하여 이득을 챙기곤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2003년부터의 흐름을 보면  상승추세중에 200 MA 를 깨고 확실히 내려갔던 경우를 1,2,3번 세차례 발견할 수 있다.

세 차례 모두 200 이평이 일시적이지만 확실하게 깨졌는 데 그럼에도 몇개월후 주가는 결국 더 위로 올라가있음을 알 수 있다.

 

무엇을 말하는가?

 

만일 글로벌 큰 손들이 앞으로 주가를 한차례 더 중기적으로 올릴 계획을 예비하고 있다면 그 전에 200 MA 를 확실하게 깬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다.

 

왜 그래야 하는가?

이는 중기 상승을 만들기 전에 큰 손들이 물량을 미리 확보해 놓으려는 작업을 한다는 것 때문이다.

 

물량을 확보하려면 일반 투자자들의 투매(panic)가 일어나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Long-money들이 기준으로 삼는  200일 이평선이 확실하게 깨지는 상황이 출현해야만 하는 것이다.

 

위 챠트에서 1,2,3번 모두는 바로 그와 같은 현상이 나온 것이다.

 

그런데 최근 몇개월내에 200일 이평이 깨진 때가 있었던가?

없었다

6.16일과 23일 사이에 몇차례 200 MA 를 터치하기는 했지만 이를 깨고 내려가서 한동안 머문 적은 없었다.

즉 큰 손들이 물량을 확보할 만한 수준의 하락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

 

따라서 이미 Head and Shoulders Top 형태를 완성하고 하락중인 위 챠트들은 조만간 200일 이평선을 깨고 주가가 크게 밀리는 상황이 출현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하게 해준다.

 

왜냐하면 3차 QE 로 인한 마지막 상승이 분명히 남아 있으므로 이에 큰 손들이 물량 확보 작업을 본격적으로 해야 할 시기가 바로 7~8월이기 때문이다.

 

다시 챠트를 보자.

 

 

 

 

위 챠트에서 1,2,3번은 이동평균선이 200일선을 중심으로 뭉쳐진 시점을 표시한 것이다.

그 시점을 tipping point 로 하여 이후 상승이든 하락이든 강력한 추세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데 위 챠트에서는 이제 4번이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4번의 이동평균선이 밀집되는 시점은 시간의 흐름상 8월중순~8월말경으로 예상된다.

 

즉 이 시점이 위로든 아래로든 증시가 다시 크게 움직임을 시작하는 tipping point 라는 것.

 

이런 모든 챠트의 흐름을 정리하면 챠트는 우리에게 지금부터 8월중순까지 제법 큰 조정이 온 후 이후 마지막 상승이 연말정도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알려주고 있다.

 

 

그 이후는 어떻게 되는 가?

 

이제 산조차 넘어 보여주는 다음 챠트를 보자

 

챠트 4

 

1995~2011년 지금까지의 S&P 챠트이다.

이를 보면 확실하게 보이는 모습은 역시 초장기  Head and Shoulders Top 의 모습이다.

 

1995-2001  첫번째 어깨 완성

2003-2007  머리 완성 (Greenspan put)

2009-지금까지 마지막 어깨 완성중 (Bernanke put)

 

이 마지막 어깨가 예상대로 2011년말까지 완성이 되고 나면 본격적인 대세 하락이 출발하게 되는 데 이때의 파동은 거대한 C 파동으로 상상이상의 하락장이 될 것임을 위 챠트는 암시하고 있다.

 

왜냐하면 2003년도의 저점(1) 보다 2009년의 저점(2) 이 더 낮아진 것을 볼때 앞으로의 저점은 2009년보다 낮은 지점, 즉 S&P가 최소 600대 이하까지도 떨어지는 모습일 것임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현 지점에서부터 계산하면 약 50~60% 이상 미국증시가 하락한다는 것이다.

 

실물경제의 흐름도 이와 같은 예측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1,2차 양적완화를 통해 부채 청산을 뒤로 미루고 임시방편적인 회복세를 유발시켰으나 고용시장과 주택시장에는 거의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

이제 마지막 3차 양적완화가 감행되면 증시등 투자 시장은 한차례 더 상승세를 보일 수 있겠으나 실물경제에는 거의 효과를 미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결국 3차 양적완화가 끝나기도 전에 금융위기이후 수년간 미뤄왔던 부채 청산이 한꺼번에 시작될 것이고 이는 위 챠트에서 암시하고 있는 C 파 하락의 시작시점과

일치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현 시점에서 모르는 것은 바로 8월중순~연말까지의 마지막 상승장(아래 챠트 원안)이 어디까지 올라가느냐 하는 점이다.

 

마지막 챠트를 통해 고민해 보시기 바란다.

 

 

 

 

 

 

 

출처 : 테리 킴의 글로벌 투자 노트
글쓴이 : terrykim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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