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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원리금 상환압력에 대하여- 안타깝게도 결론은 초토화

I T69 U 2011. 6. 23. 23:58

이 글은 작년 2010년 9월, 부동산 특히 아파트의 경착륙과 폭락론이 결정적인 사실 인증이 예견 되던 즈음 아고라 경방에 올렸던 글이다.

이것 저것 정리하다가 다시 보게되고 당시 예상했었던 시점보다 더디게 사태가 진행되는 작금에 언젠가 현실화될 내용이기에 포스팅하기로 하였다.


Dept is money, Money is dept.

부채는 모든 불행의 근원이 될 블랙홀과 같은 것이기에 레버리지를 생각할 때도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활용해야 되는 것이며, dept가 일단 발생하면 그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청산에 정진을 해야될 만큼 무서운 놈인 것이다.


실감이 안나는 액면가 1억, 흔할 것 같은 1억이란 부채의 무게조차 녹록지 않은 무게이며 무서운 흉기가 되어 내목을 조를 수 있다.

더도 말고 현재의 수입과 미래의 확보 가능한 수입을 동원하여 실제로 1억원에 대한 청산계획을 세워보라.

가족이 있고 아이라도 1명 더 많은 가정 같으면 답이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암튼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일독해보시고 참고하시기 바란다.




------------------------------------이하 게재 글 본문------------------------------------





이리저리 눈팅하다 깨달은 점.

 

가만 생각해보니, 은행의 원리금상환 압력이 구체화되는 시점이란 것이 조금 알량해질 수 있겠다는 점이다.

 

예컨대  DTI 이빠이 풀어놓은 것은 좋은데, 약발이 불발로 끝날 경우, 기존의 10억짜리가 한순간에 5~6억으로 전락하게 된 레버리지 5억인 아파트는?

 

은행이야 애초 여신을 제공할 때, 담보물인 아파트의 가치평가를 10억으로 추산해서 DTI고 지랄이고 간에 5억 여신제공해도 담보가치가 10억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웃을 수 있었지만, 반토막이 나게 된다면?

 

당연히 원리금 회수에 비상이 걸리겠지.

 

제공한 5억과 담보가치가 1:1 가치가 되었다는 것은 회수를 시도한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1:1 비율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며, 다급하게 처분하여 손실을 최소화 할 것이 자명하지 않겟는가?

 

 

바로 그 시점이 Chain Reaction의 서막이 올라가는 시점이 되지 싶다.

 

지금이야 아직 세멘박 양아치들이 윽박질르니까, 어떻게 하든 2~3억 가치하락에도 원리금 상환을 유보해주고 있지만, 반토막이 현실화 된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은행이 제 살 길로 허둥대기 시작한다면, 심각한 점은 도미노 Chain Reaction이라는 경제화학 반응의 폭발성이다.

 

부동산관련 모든 대출 건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시행이 될 것이고, 지 살 길에 목숨을 거는 상황이 되지 않겠는가?

 

이 걸 피하는 방법은 단 하나, 부동산 관련 채무자들이 기존 수입에 변화가 없다는 전제 하에서 유럽의 일부 국가처럼 국가가 무제한 지불보증을 약속을 하고 상환까지 100년이 걸리든 200년이 걸리든 채무이행을 진실되게 이행하는 것뿐인데, 관연 이딴 것이 가능할까?

 

현재, 일부 대기업 빼고 중앙정부, 지방정부, 가계, 중소기업 다, 부채가 장난이 아닌 상황에서 기축통화국도 아닌 주제에 가당하겠느냔 말이다.

 

이 미친 양아치쎄끼덜이 정말 미친 짓거리를 혹여라도 하게 된다면, 이 나라는 이제 가망이 없다.

만약 그 짓거리를 시도하는 날엔, 모두가 두려워 했던 하이퍼에다가, 도덕의 봉괴, 등등 사회 시스템 자체의 초토화를 부르게 될 것이며 무정부 상태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가치 하락이 현실화 되면 은행은 당장 대규모의 자본손실이 불을 보듯 뻔한데,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될 것이 뻔하지 않겠는가?

 

암튼 소름돋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