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正

본받아야 된다. 봉도사의 이 처절한 깔대기정신!!

I T69 U 2011. 11. 11. 12:36

봉도사, 처음에 이 양반은 나꼼수에서 활약하는 본인 캐릭터가 그래도 어느 정도 가공된 것이라고 막연히 이해하고 있었다.

나꼼수력 이제 5개월 차, 그간 봉도사의 여러 활동을 여러번 접하면서 도무지 유쾌발랄함의 끝이 어딘지 궁금해지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 양반은 그 나이에, 게다가 남다르게 주어진 환경 안에서 그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유쾌발랄이 아니었음을 절감하고야 말았다.

처음부터 계산되어 만들어진 캐릭터는 더구나 아니었다.

유쾌발랄은 커녕, 낮간지럽게도 똥꼬발랄과 비슷한 동질성 또한 강하게 풍기면서, SNS라는 온라인 세상에서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는 모습은 돈키호테? 무대뽀? 차력사?의 모습이었다.

더욱이 봉도사의 경천할만한 깔때기에 대한 집착은 덤이 아니라 본질로서 돈키호테와 같은 이미지를 투영하는 체 하다가, 때가 되면 주저없이 원샷, 원킬의 예리함으로 표현하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야!"라는 강렬한 욕구가 깔대기를 갈구하도록 조장해댄 결과의 산물일 뿐이다.


카메라에 대한 놀라울 정도의 집중력과 유착율을 과시하면서 MBN 등 방송매체를 좌우로 흔들어대며 스스로의 믿는 바를 보는 이로 하여금, 접하게 되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끄덕여지도록 열변을 토하기도 한다.

본인의 지역 기반 중 한 지역인 월계동 어느 도로의 고농도 방사능 검출 건으로 박원순시장이 심각하게 방사능 측정기를 다루는 장면에도 어김없이 봉도사는 유령처럼 뚫어져라 응시하기도 한다.

더 가관인 것은, 그 장면을 찍은 사진이 리트윗 되는 동안 누군가는 " 항상 흰줄 그어진 운동화를 꼭 신고 다닌단 말야ㅋㅋㅋ"라는 멘션과 함께 폭풍 RT가 작렬하기도 한다.

외 다수 가지가지 열거하자면 타이핑하는 손꾸락만 아파지니 관둘란다.


으흠, 암튼 다시 정리하자면 봉도사의 나꼼수 속의 캐릭터 파워는 가공된 것이 아님을 위에 애써 열거한 예시 외에 결정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누구라도 읽어보면 일단 "풉" 들어가고 자근자근 봉도사의 진면목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무슨 얘기인고 하니, 바로 봉도사 본인이 수차례 발간예고를 해왔던 11월 23일 발간 예정인 책, "달려라 정봉주"의 저자 소개 글을 보면 알게 될 것이다.


하여 아래 다음책에서 저자 소개 부분만 발췌하여 포스팅하니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하는 바이다.

읽어보면 걍 "풉"이다.

자기 책의 자기 소개에 무수히 작렬하는 자뻑 깔때기 대롱 수를 듬뿍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풉"



-----------------------------이하 저자 소개 글-----------------------------


저자 정봉주

1960년 노원구 공릉동에서 태어났다. 청소년기는 축구와 쿵푸에 빠져 매일매일 행복하게 놀았다. 결국, 재수학원에 입학하지만 명랑생활을 끝내지 못했다. 어느 날 자신이 멘토로 삼은 친구의 진심어린 충고를 듣고 매일 3시간씩만 자면서 공부에 전념하기를 2년. 마침내 한국외대 영어과에 입학했다. 그 정도했으면 남들은 다 SKY 갔을 것이다. 대학 입학 후, 학생운동에 매진했다. 막내아들이 걱정된 경찰공무원 아버지는 억지로 ROTC에 입단시켰다. 나름 1년 반 동안 착실히 장교교육을 받았지만, 4학년 때 학내 시위에 연루돼 도피생활을 하다가, 그 해 9월 28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돼 1년 6월의 징역형을 살았다. ROTC 출신 최초의 학생운동 연루 감옥행. 아버지가 거의 돌아버리실 지경이었다는 후문. 이렇게 반독재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시국사범으로 수감돼 병역을 만류당하고 대학 졸업 후, 군사독재 시절에 전설적인 진보 성향의 정론지 월간 '말'의 기자로 활동했다. 1990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U.C.Riverside)에서 영어교육전문학위(TESOL)을 취득했지만 귀국직후 운동권 선배들의 권유로 서른두 살의 젊은 나이에 노원구 공릉동 지역에서 서울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당시 모아두었던 피같은 사업자금과 여기저기서 빌린 돈을 합해 2억 원이 넘는 돈을 쓰고 200표 조금 안 되는 표차로 아쉽게 낙선했다. 선거에서 크게 절망하고 돈을 벌어 정치하겠다는 각오로 사업에 매진해 전국에 80개의 프랜차이즈를 둔 (주)한국외국어대학교 외대어학원 대표이사로 성공했다. 이렇게 성공한 사업가로 관성에 의해서 살다가 운명과 같이 자신의 본성과 조우했다. 그 후 2002년 극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는 것을 보면서 세상에 커다란 정치 개혁의 물결이 오고 있음을 직감하고 출마를 결심했다. 국회의원 출마를 위한 제반 교육을 속성으로 마스터한 후 드디어 2004년 4월 15일, 노원구 공릉동 월계동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제17대 국회의원 정봉주가 탄생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바람을 타고 당선됐다 하여 '탄돌이'라 불린다. 당선 후, 대한민국에서의 삶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교육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한다는 믿음 위에 교육위원회 소속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사학법 개정에 온 몸을 던지고, 비리사학, 교육 권력과 맞서 싸웠다. 이렇게 현역으로 바쁜 가운데에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뼈 속 깊이 교육의 DNA가 흐르고 있는 것이다. 이랬던 그가 임기 말에 다시 몸을 던진 사건이 있었으니(실제로 몸을 던졌다),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였던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 조작 및 횡령과 관련된 의혹 제기가 그것이다. 국가와 사회가 투명하고 건강하려면 지도자가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어야 한다는 상식 아래 철저하게 자료와 증거를 가지고 의혹을 제기했고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당시 유력 당선후보였던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 검증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 언제나 우리에게 호탕한 웃음으로 유쾌한 웃음을 주지만, 실제로는 감옥을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에 떨기도 하는 약한 '인간'이기도 하다. 그 두려움을 이기려고 자신의 집 드레스 룸에서 1주일간 감옥연습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려움의 본질을 깨우치고 나니 다시 희망이 생겼다. '이 땅의 모든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공인 정치의 시대가 왔습니다. 이제 주인공인 여러분은 한없이 높아지�..




PS : 다른 분들의 반응


Velvet_Mantis님의 감상평

"달려라 정봉주" ...내참 살다 살다..

수없이 많은 책소개를 보았소만

이렇게 긴 저자 소개는 첨봤소이다...

책소개보다 저자 소개가 더 길어!!!..

근데도 끝을 못맺었어!!ㅋㅋㅋㅋㅋ

이 치명적인 깔대기 정신이란 ㅋㅋㅋㅋㅋ

 

 


이하 다음책 댓글들


한짝님 2011.11.11
기대 만빵 정의원님의 깔데기속엔 애국심이 묻어있어 거부감이 없습니다. 대인의 풍모를 갖춘 정치인 서..

Jerry22님 2011.11.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놔... 이제 정 의원님 얼굴만 봐도 웃겨서.....ㅋㅋㅋㅋㅋ그래도 국민을 위해 이직은 하지 마..

이명현님 2011.11.11
뭐 이런 책같지도 않은 책을 쓰셔서...별 10개! 너무 치명적이야.


다시너만님 2011.11.10
이렇게 친숙한 정치인이 또있을까. 씨바~

맹굴이 님 2011.11.10
그노무 깔때기 책에까지,,ㅋㅋ 저자소개글을 혹시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위대한 정치인 봉쥬르의원이 직접쓴건 아닌지 ㅋㅋ 물론 5...

Nirvana 님 2011.11.10
이분 분석력 최강. 나꼼수에서 큰웃음으로 웃으면서 개그맨같지만  팩트를 근거로 해서 분석력과 논리, 정황...

리코다 님 2011.11.10
그는 위대한 정치인이다. 우리나라 정치 판도를 바꾼 나는꼼수다 책을 보지않아도 그의 말이 들리고 그 내용들을 알 수 있다...

곰돌 님 2011.11.10
이런건 서점으로 달려가서 몽땅 다 사서 불싸질러...보수 청년들은 뭐 하는가...어여 가카께서 주신 지원금으로 근처 서점에서 책을 싹쓸어서 불태워버려라....

떡을돌리는그날까지 님 2011.11.10
애국 보수들 출격하라...여기또 빨갱이들의 전도서가 나왔다..   모두 10권씩 사서 불태워서 우리 후배들이 빨간색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