俺/營

대구경북지방 방언

I T69 U 2010. 3. 7. 18:10

내 외가가 예천이다.

예천, 상주지역.

 

예천 상주에서는 아직도 집안 아낙들은 남자들과 따로 밥상이라고 한다.

 

"어디 아녀자가..."

이건 양반이고

"감히 계집년이...."

이런게 일상이란다.

 

뭐 유교니 전통이니 하는 진부한 볼멘 소리는 말았으면 한다.

유교든 전통이나 관습이든 기득세력의  정치도구라는 태생의 한계를 품고있는 패악일 뿐이라고 본인은 생각한다.

 

아이러니하게 그 기득세력이란 것이 저 멀리 있는 외세라든지 하는 외부요인이 아닐 수 있다.

게다가 나와 가장 가까운 존재일 수록 자신에게 상처주기도 하는 것이 관습이니 하는 따위의 것이기 쉽다.

국가, 고향, 사는 지역, 동료, 친구, 친척, 가족, 형제, 부모, 나와 가까울수록 부조리의 낙차에 비례해서 발생하는 속성도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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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시티 방언(펌)

[범례]
 
음 높이
    1 : 바닥 음, 2 : 낮은 음, 3 : 높은 음, 4 : 천정 음, 5 :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음

^ : 부드럽게 이어지며 꺾어지는 발음. 영어의 'day'는 '대이(3^2)'로 나타냄.
-
: 길게 뻗는 음. '한치(31)'는 손가락 한마디 길이, '한-치(3-3)'는 오징어과의 동물.
~
: 뒤가 가볍게 들려 올라가는 장음.
(사, =) : 유사어, 근사어, 또는 같은 의미로 쓰이는 말
* 명사이외에는 가능한 한 소리나는대로 표기하였고,  < >안에는 사투리의 원래 말을 써 두었음.

 


 

[어미]

 

~가: 이냐 (의문문의 끝에 오는 말) [니-가 가^가?: 네가 그 아이냐?]
~기^: ~것이 [이기^: 이것이, 저기^: 저것이, 그기^: 그것이]
~꺼: ~것(소유를 뜻하는 말) [내꺼: 내것, 니꺼: 네것, 지꺼: 자기것]
~끼^다: ~의 것이다(소유를 뜻함) [이기^니끼^가?: 이것이 네것이냐?]
~데이: =~이데이
~(어, 아, 해) 볼실하다(3121): ~해 버릇하다.

~뿌다(31): ~해 버리다. 예) 죽어뿌ㅆ다: 죽어버렸다.

~시럽다(321): ~스럽다

~쌓다(~31):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하곤 하다. 예)묵어쌓는다: 필요없이 이것저것 계속해서 먹는다.

~이데이(~^21^1): ~이다, 알겠니? ~이다, 잘 기억해 둬라.

~임^더(~3^1):~읍니다.

~임^데이(~3^1^1): ~입니다, 아시겠어요? ~입니다, 잘 기억해 두십시요.

 


 

[대명사]

 

가^: 그 아이
글마^(23^): 그놈의 아이, 그녀석
니-: 너
문디^(33^): 악의없이 섭섭하거나 원망스러운 감정이 있는 상대를 부를 때 쓰는 말
꽝철이(421): 깊은 악의없이 난폭하거나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하는 남자를 일컷는 말 (문디^보다 조금 강한 의미로서 '문디꽝철이'로도 쓴다.
인뜰아^(123^): =일마^
일마^(13^): 이놈의 아이, 이녀석
전뜰아^(123^): =절마^
절마^(23^): 저놈의 아이, 저녀석
지: 저, 자기

 

 

[동사]

 

가리다(231): 나누다('가르다'의 뜻 중 일부만 택한 낱말)
갈ㅂ다(2:2): 1.참견하다. 2.무시해도 좋을 정도의 일인데 문제를 삼아서 상대하다. 예)술 취한 사람을 갈ㅂ아서 싸우다. 미친놈이다, 갈ㅂ지마라.
군지렁거리(123421)다: 혼잣말로 불평을 하다. 낮은 목소리로 쓸데없는 대화를 하다.(사: 군정거리다)
논가리다(1231): 의논해서 나누다.
도배다(231): 훔치다(약간 우직스러운 의미<->'오배다'와 대조)
동개다(231): 포개다
바두ㅎ다(231): 열심히 하다. 힘써 매진하다. [바두ㅎ는다, 바다^라, 바두ㅎ고]
삐데다(231): 밟다. 밟고 다니다. 발로 짓이기다.
삐^-지다(4^211): '토라지다' 보다 애교가 적고 좀 더 살벌한 뜻을 가짐
시루ㅎ다(231): 펌프같은 것을 잦다. 기계를 수동으로 반복해서 올렸다 내렸다 하다. 탈곡기를 발로 계속 밟아 돌아가게 하다.
오배다(231): 훔치다(교묘하거나, 간사한 의미<->'도배다'와 대조)
우주부르다(23451): 대충 얼기설기 엮거나 적당적당히 모아 싸서 마무리하다.
(야야, 대강 우주불러 나라 = 얘야, 대충 마무리해 놓아라)
자물시^다(235^1): 까무러치다
짓-이나다(3-321): 좋지 않은 일에 이골이 나다. 나쁜 짓에 익숙해지다.
전디다(311): 견디다.
지실이들리다(342121): (어떤 일에)약간 진저리가 날 정도로 정나미가 떨어지다
쪼가리다(2341): 쪼개다. 잘라서 나누다.
카다(21): '(라)고 하다'의 준말, ~고 말하다.
예)카이(2^1): ~고 (말)하잖아! ~고 하는데두!
예)캤다(3:31): ~라고 (말)했다.
패다: 때리다.
해글어쌌다(23241):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염치없이(자의식 없이) 반복하는 행동을 나타내는 말.
후지박다(2341): (구박하는 의미에서) 욱박지르다. 몰아붙이다.
후지ㅊ다(3421): 내 쫓다, (내쫓기 위해서) 욱박지르다. 몰아붙이다.(=후지치다, 후지ㅊ꾸다) [그눔아 후지치내라, 그눔아로 후지ㅊ까 내뿌ㅆ다]
훌치다(321): 훑다.
흘레붙다(2341): 교미하다

 


 
 

[명사]

 

가리(23): 가루
개골창(123): 야산계곡 한쪽 산자락에 형성된 약간 깊은 도랑
까꾸(23): 술레 [까꾸대^다: 술레노릇을 하다]
겉딸냄이(2351): 덤으로 따라가는 사람. 놀이를 위해 편을 가를 때 숫적으로 한 사람이 남으면 제일 약한 사람(겉딸램이)을 약간 실력이 기우는 편에 그냥 붙여 준다. 프로선수를 스카웃할 때 스타 플레이어에 덤으로 붙어 트레이드 되는 선수를 이렇게 부를 수 있다.
꼬-장(3-1): 고추장
꼬장개^이(235^1): 너무 굵지도 길지도 않은 막대기
꼬재^이(23^1): 꼬장개이보다 약간 짧고 가는 막대기
꼬치(23): 고추
나락(31): 벼
남ㄱ(2): 나무
낭게(21):<남ㄱ에>: 나무에
내^리(2^1): 내일
누부(야)(231): 누나(야) - '야'는 애칭 또는 다정스럽게 표현하는 호칭임. 부를 때 '~야'와는 약간 다른 의미를 가진 접미사이지만 동시에 두가지 의미를 포함 한 부름말로도 쓰임.
돌삐^(23^1): 돌맹이, 작은 돌덩이
떼때(23): 방아깨비 수컷
뜨레박(231): 두레박, '뜨리박'이라고도 함
띠비^(23^): 밥그릇의 뚜껑
마-다리(3-31): 마대
마실ㄱ(23): 마을, 동네 나들이. 예)마실ㄱ에 사람이 많다. 어무이는 마실갔다.
마카(23): 모두
막디^(23^): 막둥이와 같은 말이나 다른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음; 예 예 대답만 하면서 실제로 행동은 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킴 (배막디이: 정도가 더욱 심한 사람)
만데^이(23^1): 언덕이나 산의 마루, 꼭데기, (산만데이),
<만뎅이>의 경상도식 발음.
말레^이(23^1): 고갯길의 마루 (예: 고개말레이), <'만데이' 와 견주어 보기>
메띠기(231): 메뚜기, (사: 멜띠기)
매레^이(23^1): 매미, (사: 메리이)
메레치(231): 멸치, (사: 메리치)
몰개(21): 모래
무디기(231): 무더기
무-리(3-1): 오이
밥부재(231): 보자기
버지기(131): 깊지 않고 입이 넓은 옹기로서 직경이 팔 길이가 될 만큼 큰 것. (대: 옹가지)
보살(23): 보리쌀
복판(22): 가운데
봉다리(231): 봉지
불살개(231): 불쏘시개
빼마리(231): 얄미운 사람의 때릴 뺨. (=뺀떼기)
삐까리(231): 나무의 잔가지나 장작, 또는 곡식을 높이 쌓아놓은 것.
곡식의 경우 '낫가리'의 뜻. 예) 나락 삐까리: 벼 낫가리
비알(31): 비탈, (산비알=산비탈)
삼시불(231): (눈의) 쌍가풀
새(2): 혀
소깝(23): 솔가지. 소나무의 잔가지를 잎이 달린 채로 잘라서 말린 것. 불쏘시개로 많이 쓴다.
소디비^(234^1): 가마솥의 뚜껑
소-랑(3-1): 쇠스랑
수금포(231): 삽
숭냥(31): 숭늉
알라(23^1): 아기(baby)
어무이(231): 어머니 (사: 어메, 어머이)
연-치(2-2): 여치
옹가지(131): 얕고 입이 넓은 옹기로서 작은 것(한 아름 이내) (대: 버지기)
요랑하다(3121): 요량하다
위-(2-): 참외
잇가리(231): [잇는 끈이라는 뜻으로] (소나 말의)고삐
저분(31): 젓가락
전구지(231): 부추
젓가치(231): 젓가락
짱배기(231): 정수리
쪼가리(231): 조각
쪼꾸마이(2341): 꼬마
지렁(23): 간장
지름(31): 기름
질굼(23): 엿기름
짐-(2-): 김(해태)
짐치(21): 김치
차-랑(22): 쇠구슬, 구형의 강철 베어링
철게^이(33^1): 잠자리
토깨^이(23^1): 토끼
팽데이(32^1): 팽이
홍굴래(123): 방아깨비 암컷
훌치^이(23^1): 탈곡기('훑어내는 도구'라는 뜻)
흘삐^(흑삐^)(23^1): 손으로 집어 던질 수 있을 크기의 흙덩어리

 


 
 

[부사]


고단새^(2352): 그렇게나 짧은 시간에, 그 새, 고 사이에
곽-중^에(3-3^1): 갑자기, 대비하지 않고 있는데
나부락에(2341): ~하는 통에, ~된 탓으로 (약간의 부정적 의미를 가진 말이 뒤따름)
가^가(4^2, 그애가) 죽는 나부락에 장사는 소o아지 물건네 가뿌ㅆ다.
노박(33, 23): 늘, 늘상, ~ㄹ 때마다
다부(23): 도루 (=다부로)
단디^이(23^1): 야무지게, 빈틈없이. ('단단하게'와 같은 어원에서 나온 말로 추정됨.)
뻣득하머(2351): 걸핏하면
상구(31): ~이후 내내, 죽 계속해서.
새(가)빠지게(3(3)331): 혀(가)바지도록, 매우 힘겹게
아물따-나(235^1): 아무렇게나 (아물따나 꼬물다나; 장난스러울 정도로 아무렇게나 전혀 신경쓰지 않고)
짜드라(421): 별로, 기대에 훨씬 못미치게. (디게 많을 줄 알았디 짜드라 많도 않드라)
천상^아(23^1): '천상에'의 경상도식 발음. '천상'으로로 씀. '여러가지로 고려 또는 시도를 해 봤으나 결국 다른 선택이 없이' 라는 뜻.
페-낳게(2-33): 재빨리 빠른 속도로
하답답어(1231): 별 도리가 없어서, 궁여지책으로, 분수가 그것밖에 되지않아서, 최소한으로.
한-금(1-3): 많이, ('한웅큼'의 축약형)
해-나^(3-3^1): 혹시나, 행여나. 어원은 행여나로 부터 줄어든 것으로 짐작되지만 혹시나와 행여나의 중간 정도의 용도로 사용됨

 


 

[형용사]

 

개작다(231): 가깝다
깨끌막지다(23451): 경사가 가파르다. (흔히 절벽에 가까운 언덕배기를 가리켜 말함)
꾸꿉하다(2231): (천이나 종이 또는 마른 생선 등이) 알맞게 습기가 차서 눅눅하다.
꾸덕꾸덕하다(121231): '꾸꿉하다' 보다 약간 더 마른 상태를 말함
남사시럽다(33211): 남보기 창피하다
달삭-하다(23-51): 달짝지근하다
데라지다(3211): 되바라지다. 빤빤하고 당돌하다.
디-다(22): 되-다, 고단하다, 피곤하다
마디다(131): 물량이 많지는 않으나 (아껴 쓰므로, 조건이 좋아서, 또는 요령있게 쓰므로) 소모가 효율적이다.
(예: 물 한 단지도 그래 쓰이 마디다. =물 한독도 그렇게 쓰니까 제법 오래 쓴다)
맵포-하다(23-51): 약간 둔하게 매운 맛이 나다
상그랍다(2341, 4321): 분위기가 곧 폭력을 수반하는 어떤 사태가 발발할 것 같이 두렵고 긴장되다.
새그랍다(2341): 시다. (사: 시그럽다: 새그랍다의 큰 말)
쌔^비렀다(3^1421): 여기 저기서 흔히 볼 수 있다. 흔해 빠졌다. (=새^삐까리다)
소-잡다(3-31): 비좁다
시그럽다(2341): 시다. (사: 새그랍다: 시그럽다의 작은 말)
심드렁하다(23451): '시큰둥하다'보다 무시하는 느낌은 덜하고 더 무관심한 느낌을 주는 말
아방신(234): 쌤통. '아방시ㅇ이다' 라고 해서 '샘통이다' 라는 뜻.
알분시럽다(33211): 몰라도 되는 것을 이것저것 참견하여 알려고 하다
야마리까지다(343221): 염치없고 되바라지다
야물딱지다: 야무락지다. "야무지다'의 강조형. 얍삽하다(12:31) 약간 교활하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잔꾀를 부린다.
오분순ㅎ다(2341): '오분순타'로 말하며, '오분순하다'의 준말로 추정되나 '오분순하~'로 쓰이는 경우는 없음. 외형적 부피나 그릇의 크기에 비해 내용이 알차고 풍부하다.
우지바리다(12341): 행동이 악의없이 거칠다. 위험한 행동을 겁없이 한다.
운짐달-다(314-4): 다급해지다
자래^간다(23^33): (양이나 길이가) 모자라지 않는다
천지(31)다: 天地다, 매우 많다.
천지삐까리(31342)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흔해 빠졌다.
피득피득하다(121231): 마른 생선이나 오징어가 충분히 마르지 않아서 약간 습기가 남아 있다.
해깝다(231): 매우 가볍다.
해싹하다(2341): 핼쓱하다
훈에끼다(423^1): 힘에 벅차고 부담스러워서 견디기 어렵다.
훌빈-하다(23-51): 휑뎅그렁하다, 텅비어있다
희한하다(4231): 절묘하게 딱 들어 맞다. 희귀하고 묘하다.

 

 

[관형사]

 

호부(23): 단~ (호부세개= 열세개나 수물세게가 아닌 그냥 '단'세개)

 

 

[??사]

 

바-라(2-2): 보아라, 여봐라, 얘야
어데예(231): '아니요'의 뜻이나, 보다 좀 더 강한 부정의 의미와 자신을 낮추는 겸손 또는 사양의 의미가 가미되어 있는 말. [이것 자네가 가지게 - 어데예, 저는 없어도 됩니더.]
언지예(134, 2^321): 보통으로 쓰는 '아니요'